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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제목 쌀롱드쥬 슈즈사고 엄마한테 크게 혼난 썰

평점

작성자 권소연 (ip:)

작성일 2019-01-08

조회 69

추천 추천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쌀롱드쥬 초창기 홀로그램 슬링백 구입 이후로 팬이 되서 시즌 마다 적어도 한 두 켤레씩 구입해 지금은 10켤레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 네이비+노랑투명굽 벨벳부츠 구매했을 때 일어난 작은 해프닝(?)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저는 아직 가족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여느 어머니가 그렇듯 엄마가 제가 쇼핑하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으세요 ㅎㅎ 제가 패션관련 일을 하기도 하고 워낙 옷, 신발 사는 걸 좋아해서 좀 과하게 사는 때가 있거든요^^;;

그래도 쌀롱드쥬 신발은 포기할 수 없어서 굳건히 꾸준히 구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업무+어학연수로 2017년에 중국 상하이에서 1년 정도 생활을 하던 그때, 쌀롱드쥬 인스타그램과 w concept 앱을 통해 벨벳 부츠 세일 이벤트가 진행 된거에요!!

한국에서 보라굽 부츠를 사서 너무나도 잘 신고 있었기 때문에 벨벳 부츠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세일이라니...!! 중국에 있어서 받는다고 해도 바로 신을 수도 없고 또 쇼핑하면 엄마한테 혼날거 같긴 하지만.. 세일이라니!!!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저는 택배 수신자 이름과 번호를 동생 이름과 번호로 변경하고 주문을 해버렸습니다아 하하

박나래님이 얼마전 나혼자 산다에서 말한 것처럼 이 신발은 제 신발장에 꼭 필요했거든요...ㅋㅋㅋ


2주 정도 제작 기간이 지나고 이제쯤 한국 집에 택배가 도착하겠다 싶은 날에 동생과 첩보 작전을 짜고 여유있게 동생의 연락을 기다리던 그날 저녁... 엄마가 싸늘한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더군요..ㄷㄷ

'뭔가가 잘못되었다' 라는 직감은 틀리지 않았고 엄마는 불같이 화를 내시며 새로 도착한 벨벳부츠와 더불어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슈즈를 갖다 버리시겠다고 엄포를 놓으신 뒤 끊으셨습니다ㅠㅠㅠㅠㅠ

엄마가 한번 한다면 하는 성격이시고 예전에 교과서도 싹 갖다 버리셔서 제가 울면서 주우러 간 적이 있기 때문에 ㅎㅎ(어렸을때요 ㅎㅎ) 저는 너무나 무서웠고 다시 전화를 했지만 엄마는 받지 않으셨어요ㅠ 그후로 몇통을 더 해도 받지 않으셔서 장문의 반성문을 써서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ㅋㅋㅋ 답장을 기다리는데 안절부절 초조해 죽는줄 알았어요 ㅠㅠ 중국에 있으니 바로 뛰어갈 수도 없고 내 신발들 무사히 잘 있어야 할텐데.. 언니가 미안하다 하면서요ㅠㅠㅋㅋㅋ


다행히 엄마는 다시 전화를 하셨고 몇번의 사죄 끝에 영롱한 벨벳부츠와 더불어 제 모든 신발들은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제가 너무 소비를 함부로 하는 것 같아서 그게 걱정되서 화를 내신 거였고, 마지막에 신발은 너무 예쁘다고 제 안목 칭찬은 해주셨어요 ㅋㅋㅋ 하 다행.. ㅎㅎ


아무튼 어찌 보면 별 일 아닐 수 있지만 저는 심장이 발끝까지 떨어졌던 잊지 못할 에피소드 였습니다ㅋㅋ

엄마한테 혼나도, 해외에 있어도 포기할 수 없는 쌀롱드쥬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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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권소연

    작성일 2018-12-14

    평점

    스팸글 자료실 총 용량이 초과했다고 사진이 올라가지 않네요ㅠㅠ
  • 작성자 권소연

    작성일 2018-12-14

    평점

    스팸글 info@salondeju.com 메일로 사진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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