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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제목 하트와 쌀롱드쥬

평점

작성자 김예은 (ip:)

작성일 2019-01-08

조회 74

추천 추천

내용

쌀롱드쥬에 대한 좋은 추억하니까 바로 생각나는 일들이 있네요^^

때는 작년 늦여름, 저는 한창 임신 8개월차였고 잔뜩 부른 배와

급 불어나는 몸 때문에 패션에 대해선 어느정도 내려놓은 상태였어요.그러던 와중에 제주도 시댁에서 연락이 왔는데,

아가씨 상견례 날짜가 잡혔다며 올 수 있겠냐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전 달에는 괌에도 다녀왔고 비행기는 문제가 없었기에 알겠다고 했죠!

근데 여자들은 알잖아요?

중요한 약속이 잡히면 몸매관리, 옷, 신발 이런거에 확 급해지는거,,,당장 입을 옷을 찾아보니 다행히 적당하고 얌전한 원피스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엔 신발을 찾아보겠다며 신발장을 보다가 문득 아주 오랜만에 제 발을 보게되었어요.퉁퉁붓고 밋밋한 발을 보니 웬만한 신발로는 안되겠다 싶더라고요.임신기간동안 편하게 신었던 고워크와 핏플랍이 있었지만 그런자리와는 맞지 않았어요.

제 상견례도 아닌데 오랜만에 보는 시댁이라 그런지, 그리고 상견례라는 중요한 약속이다보니

며칠을 인터넷 사이트 검색, 백화점, 아울렛까지 전전하며 신발을 고르고 고민도 했어요.

딱히 마음에 드는것도 없고 고민만 계속하던 찰나, 친언니가 이번에 샌들을 샀다면서 편하고디자인까지 예쁘다며(디자이너브랜드라 디자인, 색감자체가 다르다고 했어요)한번 구경해보라고 쌀롱드쥬를 알려주었고 홈페이지로 구경을 해보니 예쁘지만 임산부에겐 무리겠지 싶었어요,

하지만 여자의 마음이란게 참,,, SJ17118 BK모델이 눈에 들어왔고 신고 아프면 출산하고 신지 뭐, 일단 구매해보자고

제 32년 인생중에 샀던 구두 중 가장 비싸게 돈을 주고 구매했어요.

그렇게 주문을 하고 내내 기다리다가 일주일쯤 뒤에 받았어요.

설마하면서 신어봤는데 이거 대박이다,,,너무너무 편한거에요. 감사하게도ㅜㅜ게다가 제가 입을 예정이였던 네이비색 셔츠원피스와도 너무 고급스럽게 잘 울리기까지,,,

안그래도 몸이 부어서 누굴 만나는 자리가 괜히 싫고 예민하던 시기였는데 뭔가 든든해지는 기분이였어요.

그렇게 상견례를 무사히 마치고 아가씨 예비부부와 2차로 카페에 갔는데,

"언니 신발 어디서 샀어요? 이쁘다," 라고 하는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그렇게 좋은 추억을 남기고,,

한달 쯤 뒤인가,

미리 예약한 조리원과 연계된 스튜디오에서 만삭촬영 전화가 왔어요.

그때가 대략 9월말쯤? 거의 출산이 한달도 안 남은 시점이었는데 이때도 역시나 구두가 문제였던거예요.

그때 친정에 머물고 있었는데 언니가 잘 늘어나는 플리츠소재 원피스를 빌려줘서 옷은 해결됐지만 이 옷과 맞는 구두가 또 고민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언니가 잘맞는 구두 하나 빌려주겠다고 한게 또 우연히 쌀롱드쥬였어요.

동시에 두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나랑 쌀롱드쥬는 인연인가?'하는 생각과 '언니와 발사이즈가 같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ㅎㅎ

아쉬운건 막상 만삭촬영을 시작할때 포토그래퍼님이 맨발컨셉으로 가자고 하셔서 아예 신발을 꺼내지도 못했다는,,,^^;;

그래서 사진첩을 찾아보다가, 만삭촬영을 앞두고 언니가 구두 빌려준다고 해서 좋다고 집 현관문에서 사진 찍었던게 있더라고요.ㅎㅎ

화려한 배경의 멋진 장소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소소하게 재밌었던 추억이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생후 58일된 아기의 엄마가 되었네요^^

아직 초보맘이다보니 모든것이 힘들고 낯설은 요즘이에요. 친정엄마가 갑자기 감기에 걸리셔서 못 도와주시는 바람에

친언니가 와서 도와주고있지만 그래도 아이의 엄마인 제가 주도적으로 아기를 봐야 하거든요.

그나마 다행인건 남편이 퇴근하면 제가 쉴 수 있어서 그때 생기는 제 온전한 시간에 무표정으로 인스타피드를 넘기다가

쌀롱드쥬 이벤트를 보고 눈이 번쩍 뜨여 그때 생각하며 적고 있어요.

얼른 날이 풀리면 다시 쌀롱드쥬 구두신고 아기와 함께 바람쐬러 나가고 싶네요, 그날이 빨리왔으면 좋겠습니다.^^쌀롱드쥬는 저에게 첫 설레임과 감동을 준 유일한 신발이에요!bb

아, 제목에 '하트'는 제 아가의 태명이랍니다.^^


*사진 올리신 분들보다 훨씬 작은 용량으로 올렸는데도, 용량이 초과되었다고 사진이 안 올라가지네요.

제 사연, 사진과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쌀롱드쥬 네이버메일로 사진 보내드렸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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