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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제목 나에게는 명품 "쌀롱드쥬"

평점

작성자 julliana (ip:)

작성일 2019-01-08

조회 187

추천 추천

내용


한번쯤은 슬며시 어딘가에 올려보고 싶었던 이야기를... 좋은 기회가 되어 이렇게 올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사실 상품 후기나 인스타에 올리기엔 민망하기도 하고 광고같아 보일까봐서)


내가 쌀롱드쥬를 처음 만난건 2014년이었다. 출근할때 주로 구두를 신는데, 백화점 브랜드 구두가 그나마 발이 좀 편한 것 같아서 가끔씩 구입하곤 했다. 신발을 곱게 신는 편이 아니라서 사실 20만원 안팎의 브랜드 구두가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언제부턴가 인터넷 저가 구두와 브랜드 구두의 디자인이 너무 비슷해져버렸다. 그 즈음에 검색을 통해 쌀롱드쥬를 알게 되었고, 단순히 디자인에 반해서 첫구매를 했다. 그 모델이 스트랩스틸레토(그레이) 였다. 기다림 끝에 받아본 구두는 착화감마저 끝내줬다. 9센티 이상의 굽은 처음이었는데 스트랩이 꽉 잡아줘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 구두는 지금까지도 신고있다^^ 신발을 '막신는'편인데 참 신기하다. 이후로도 무심한듯 디테일 있는 쌀롱드쥬 매력에 빠져서 지금까지 애정하고있다. 옷에 신경 못써도 쌀롱드쥬만 신고 나가면 뭔가 자신감이 생기는 것만 같은... 우리가 다 아는 그런 느낌때문에.


작년인가, 앤틱장식펌프스를 구입하고 한두번쯤 신었을까?  몸이 굉장히 아파서 2개월 동안 외출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구두신고 걷는게 어려운 상황이었다) 2개월만에 신발장 속 구두를 꺼내 신으려는데 뒷쪽 스트랩 고리가 툭하고 빠져버렸다. 사실 내가 발을 집어넣으려고 과하게 잡아당기기도 했다. 다른데 가서 수선은 어려울 것 같고, 고객센터에 요청하자니 구입한지 2개월이 지난데다 내 과실도 있기에... 망설이다 결국 쌀롱드쥬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제가... 2개월 전에 구두를 구입 했는데요.. 신으려고 했는데..뒤에...."

정말 머뭇거리다가 말을 꺼냈는데 '스트랩'얘기를 하기도 전에 직원분이 "아~ 불편하셨죠 죄송합니다. 저희 쪽으로 보내주시면 바로 수선해서 보내드릴게요. 죄송합니다" 하고 응대를 해주셔서 오히려 내가 미안해지기까지 했다. 그때부터 생각해왔다. 지금의 쌀롱드쥬가 있을 수 있는건 이런 겸손함과 진실함이 큰 몫을 하지 않았을까. (디자인은 당연한거고!)  조금 유명해졌다 싶으면 고객과의 소통은 무시한채, 수익만 올리려고 하는 그런 브랜드를 종종본다. 쌀롱드쥬는 고객에게 늘 감사해하는 그런 마음이 느껴진다. 그래서 쌀롱드쥬 구입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구입한 사람은 없는게 그 이유인 것 같다.


명품이 그런거 아닌가.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변함없는. 소중히 아끼고 좋아하게 되는 것...

그런 의미에서 5년이 지났어도 신을 때 기분 좋은, 나의 첫 쌀롱드쥬를 올려 본다. 때가 많이 타서 좀 민망하지만^^ (매직블럭으로 지워도 안지워지네유ㅠ)

첨부파일 001.jpg , 002.jpg , 0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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